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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재육성 혁신 리더 이장영 한국금융연수원 원장

월간 리치 | 2014.03.10

2012년 취임하자 마자 수요자 중심 연수선진화에 시동을 걸어 연수과정과 교육 내용 그리고 강사의 질을 끌어올리느라 구슬땀을 흘린 이장영 원장.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길이 금융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지름길이라는 소신을 언제나 되 뇌이며 직원들과 함께 연수원 역량 선진화에 애쓴다. 연수원 임직원들의 목표는 어느 새 ‘글로벌 최고의 연수교육 기구’로 발돋움 하는 것으로 다가온다. 리치가 만나 그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금융경쟁력의 미래를 향한 담론을 들어보았다.


Q. 2013년 고용노동부 기관평가 집합, 통신, 사이버 전 부문 A등급 획득을 축하드립니다. 금융연수원 설립취지와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요?

우리 연수원은 1976년에 설립된 이래 집합·통신·사이버연수의 연수체계와 각종 자격 제도, 도서 출판 등 금융교육을 위한 종합적인 시스템을 견고히 갖추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역량 있는 금융전문가를 양성해 왔습니다.
취임 이후 전 직원 워크샵을 통해 마련한 연수선진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취임 첫해인 2012년에 이어 2013년도에도 고용노동부 주관 기관평가에서 집합·통신·사이버연수 전 부문에 걸쳐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또한, 2013년도에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으로부터 우수교육기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2013년말 기준으로 누적 인원 240만 명이 넘는 금융인들이 연수원의 교육을 받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금융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집합·통신·사이버연수 9개 분야 337개 과정에서 총 18만 2990명이 연수를 받았고, 올해는 총 385개 연수과정(집합238, 우편통신90, 사이버연수56, 해외연수1)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도서출판사업을 통해 98종의 금융전문도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총 9만 2389권 판매됐습니다. 국가공인자격 7종, 자체인증자격 4종을 운영하고 있는 자격검정사업에서는 총 4만 6521명이 자격시험에 응시하였고, 2013년말 기준 총 6만 2079명의 자격취득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금융인재를 양성하여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우리 연수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취임 직후부터 연수선진화 방안을 추진하신 것으로 아는데, 주요 결실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2012년 마련한 1단계 연수선진화 방안은 금융기관의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적시적(just in time)인 과정을 개발하여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해 신규 과정개발, 금융교육 컨설팅 및 연수과정 홍보·마케팅을 전담하는 과정개발팀을 신설했습니다.
과정개발팀을 만들고 나니 외국환 위규사례 해설, 은퇴설계전문가 등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에 부합하고 금융 실무에서 활용도가 높은 신규과정이 꾸준히 개발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지금까지 총 31개의 과정을 개발했고, 해당 과정에서 대한 문의 및 2014년 연수신청이 대폭 증가하는 등 금융기관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도에 개설한 금융최고경영자과정(Finance Executive Program)은 지금까지 3기에 걸쳐 금융관련 정부부처 및 금융회사 임원(93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여 내실있게 운영됐어요. 4기 과정이 오는 3월 7일부터 진행됩니다.
또한, 금융회사별 특성에 맞는 맞춤연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4년도에 154개 과정이 개강할 예정으로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지향적인 연수서비스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연수과정 뿐 아니라 적시적인 신규 자격의 도입 역시 1단계 연수선진화 계획의 큰 결실 중 하나입니다. 중소기업 경영지원에 대한 종합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금융자격제도인 중소기업금융상담사(SME-FA) 자격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여 지난해 8월 처음 시행했습니다.
또한 모바일 학습, 태블릿 PC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도록 연수운영 서비스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지방연수생 편의를 증진시키고 사원은행의 연수파견비용 절감을 꾀하기 위해 원내에 합숙소 설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1단계 연수선진화를 통해 성과를 이뤄 냈지만 당장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우리 연수원이 지난 36년 동안 국내 최고의 금융교육기관으로서 발전해왔던 것도 결국은 인적자원의 힘이며, 최고의 연수시스템은 분야별로 특화된 시의적절한 연수과정과 유능한 직원의 운영뿐만 아니라, 강의내용을 전달하는 훌륭한 교·강사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이루어지기 때문에‘교·강사의 경쟁력’ ‘직원 역량’이 연수원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한 해 동안 연수원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들이 천여 명에 달하며, 이러한 인력풀이 연수원의 경쟁력입니다. 교강사 관리지침을 제정하여 강사의 선발기준을 다양화·체계화함으로써 유능한 강사를 신규 발굴·육성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강사등급제도를 도입하는 등 우수 교·강사 보상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해외로도 시야를 넓혀 외국의 우수강사를 초빙하는 등 우수 교·강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한국금융연수원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정립하고 미션선언식을 개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고객중심, 최고지향, 전문성 추구의 세 가지 핵심가치를 제시하였는데 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쳐 양적 완화 시대가 도래하고, 저금리·저성장 추세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확고한 경영철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 직원에게 연수선진화 핵심과제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표의식을 부여하고자 연수선진화 방안을 토대로 우리원의 미션과 비전을 재정립하고 2013년 10월 4일에 미션선언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우리 미션은 “최고의 금융 전문가를 양성하여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전은 “금융교육을 선도하는 KBI”로 정했고 △고객중심(customer centered) △최고지향(excellence) △전문성 추구(professionalism)라는 3가지 핵심가치가 바탕을 이룹니다.
고객 중심(customer centered)이란 금융회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연수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 짜여진 연수과정을 개설하더라도 연수내용을 전달하는 교·강사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성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금융전문 교육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excellence) 교·강사의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직원역량 강화(professionalism)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Q. 역대 경제부총리들이 인정한 특급 이코노미스트. 이장영 원장에 따라붙는 별칭인데, 2014년 한국 경제를 어떻게 예견하시는지.

2013 년 4분기를 기준으로 경제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3.9% 성장했어요. 내수 역시 조심스럽게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전망합니다.
불확실성 리스크로는 한 3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어요. 저는 △차이나 슬로우다운 △미연방은행의 양적완화 축소 △엔화 약세 등으로 봅니다. 특히 일본의 엔화약세 정책은 신흥국 및 주변국들에게 많은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IMF 와 같은 국제기구가 나서서 과도한 흐름을 보이지 않도록 대응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가계부채도 큰 문제로 보이나 정부에서 현재 강력한 정책안을 쓸 것으로 보여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Q. 현재 우리나라 금융업계가 당면한 문제점과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금융업계는 다른 무엇보다 신뢰회복이 급선무입니다. 최근 여러 가지 금융권 사고로  고객들의 신뢰는  붕괴 되었어요. 소비자 신뢰 회복이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이며 수익성이 악화 된 것과 관련해서는 원인을 분석하고 대처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우리나라 경제 규모에 비해 금융 성숙도는 세계 71 위로 볼품이 없습니다. 실물 경제에 대한 성숙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영업 규제, 금융상품규재, 금융시장 상품인가업무 위탁규제 등 규제개혁을 통해 격차를 줄이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창조경제가 실현 될 수 있는 금융 환경이 중요합니다.
선진국형 마이크로 파이낸싱을 도입시켜 과학적 신용 평가 등 서민 금융 공급체제를 정비할 수 있는  저축은행, 상호금융과 같은 지역 밀착형 서민 금융이 발전 될 수 있는 정책 또한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금융연수원의 2014년 주요 계획에는 무엇이 있는지요?

지난 2년 동안 여러 가지 많은 일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지만, 해결해야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으며, 지금 어느 정도의 결실을 맺고 있는 연수선진화 방안을 길잡이로 하여 올 한해에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겁니다.
“Innovation distinguishes between a leader and a follower, 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하는 잣대”라는 말처럼 글로벌 금융교육의 리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간다는 일념으로 연수프로그램 운영에 끊임없이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2015년에는 우리 연수원에서 제21차 WCBI 총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WCBI (World Conference of Banking Institutes) 총회는 세계 80여 개국의 연수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2년마다 세계 금융산업의 주요 이슈 및 인적자원개발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 하여 회원국간 정보교류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014년 한 해동안 WCBI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여 한국금융연수원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 금융연수기관과 MOU를 체결하여 금융회사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접 방문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NYIF(New York Institute of Finance), 베트남금융연수원(Institute of Manpower, Banking & Finance-BTCI) 등 해외 교육기관과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나 세미나의 공동 개발, 교수파견 및 연수생 교류 등을 확대하여 추진할 예정입니다. 


월간 리치 | 2014.03.10 컨텐츠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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