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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류길재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 신뢰회복이 중요하다”

월간 리치 | 2013.08.07

“우리 정부는 회담이든 대화든 신뢰를 쌓는데 집중하겠다.”
류길재 장관은 북측이 제의한 금강산 관광 재개문제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금의 남북관계는 초보적인 차원의 신뢰도 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신뢰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정책 일관성·지속성 있어야”

류 장관은 이와 관련 “정책은 일관성과 지속성이 있어야 예측 가능하며 그렇게 됐을 때 북한도, 국민도, 국제사회도 한국 정부의 정책을 잘 이해할 수 있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국민에게도, 남북관계에서도, 국제사회에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통일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회담 국면 하나하나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놓고 노심초사하기보다는 조금 멀리 떨어져서 우리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고, 남북관계가 어떤 상황에 있고, 어떤 남북관계를 만드는 게 바람직한가 생각하면 조금 더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것이다.
류 장관은 북한에 대한 우리사회의 객관적 시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가 북한의 ‘형님’이니 아량으로 대해야 한다는 이른바 형님론은 잘못된 편견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통일은 민족의 실존적 문제”

그는 “우리사회에 북한을 모는 3개의 신화(myth)가 있다”면서 “남측이 형님이나 아량으로 대해야 한다는 ‘형님론’, 북한이 원래 그런 것 아니냐고 주장하는 ‘북한을 모르냐’론, 지금 당장 벌어지는 일을 전략적으로 봐야 한다는 ‘전략적 사고론’은 모두 잘못된 편견”이라고 강변했다.
우리가 과연 북한에 대한 ‘형님’이라고 볼 수 있나, 어떻게 보면 우리 스스로를 너무 과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게 류 장관의 지적이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과연 북한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통일은 민족의 실존적 문제”라며 “정치, 경제, 군사도 중요하지만 통일의 기반을 구축할 때는 마음의 기반, 의지의 기반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은 계산의 문제가 아니고 피한다고 피해지지 않는, 어떻게 보면 운명과도 같은 것”이라면서 “우리가 남북관계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 우리의 도리는 무엇인가, 라는 관점에서 생각을 하면 오히려 그것이 명쾌한 답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

프로필
▲ 학력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 박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 석사,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 경력
통일부 장관(2013년 3월~현재), 제12대 북한연구학회 회장(2013년 1월), 북한연구학회 부회장(2013년 1월),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2010년 3월),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부교수(2010년 2월),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조교수(1998년 10월),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1996년 9월~1998년 9월), 1987.04~1996.08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1987년 4월~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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