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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비스케인 국립공원 35 무욕(無慾)의 시간, 비스케인 국립공원

월간 리치 | 2014.05.11

Column?비스케인 국립공원   35


무욕(無慾)의 시간,  비스케인 국립공원
  경이로운 해양생태와 쉼

 

공원 면적 5%만 차지하는 뭍은 망그로브 숲 우거져 새들이 깃드는 곳. 눈을 돌리면 40여 개 작은 섬 사이 찰랑거리는 수면 가득 에머랄드빛 그윽하게 풍기는 산호초와 이름 모를 해초류, 그리고 형형색색 물고기와 때로는 바다의 젖소로 불리는 덩치 큰 마나티와 악어를 불러 들이는 매력을 지닌 해안. 스노클링을 선호하건 느긋하게 거닐건 흔들의자에서 관조하는 걸로 만족하건 무욕의 방문자에게 한 없이 감미로운 쉼과 안락함이 풍요롭기만 하다.

 

이제껏 살아온 지상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있다. 희귀한 생김새를 가진 온갖 해양 생물들, 에메랄드 빛으로 감싸인 섬, 물고기들이 빚어 놓은 산호초. 1만 년 전 인간들의 역사가 있고 난파선의 잔해들과 농부들의 살았던 흔적까지, 특히 물밑의 경이로움은 상상을 초월한 환상의 세계가 있다.
비스케인 국립공원은 대서양 연안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동편 해안가에 있다. 육지 일부와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는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섬들을 포함하여 규모가 172,924 에이커이다. 바다에 연해있는 바닷가에 서서 바라보면 바다 수면은 조용하나 그 아래 바다밑 경치는 넘치는 생명체들로 가득 차 있다. 이곳은 해저의 세계를 잘 볼 수 있기 위해 유리 바닥으로 만든 배를 타거나 스노클링을 한다면 눈부시게 컬러풀한 물고기들과 기기묘묘한 산호들, 이리저리 유혹하듯 흔들리는 다양한 해초류를 감상할 수 있다.
비스케인 국립공원은 수면 아래가 일종의 야생지대이다. 공원 전체 5퍼센트만 육지이고 약 40여개의 작은 산호초 섬들과 망그로브(Mangrove) 해안가로 이루어졌다. 공원은 플로리다 주 동쪽 해안에서 가장 긴 미개발  해안지대이다. 특히 이곳의 야생생물이라 함은 수면 아래 유별나고 보기 드문 동물들이 집합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광범위한 생명 형태는 산호초라는 공동체이다. 그것은 석회암을 감싸고 그 바위 틈새에 작은 폴립(polyp)이 가득하다. 비스케인의 산호초는 미국 전역에서 찾아보기 드문 유일하게 살아있는 모습이다.
비스케인 국립공원은 발전하는 산업사회의 압박 하에 죽어가던 생명시스템을 유지하게 해주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1960년대 위협적인 일들이 일어났는데 구획정리를 해서 이곳에 리조트를 건설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비스케인 베이를 보존하려는 보호주의자들의 캠페인으로 이 지역은 1968년 내셔널 모뉴멘트(National Monument)가 되었다. 그 이후 198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그 공원의 경계가 만(Bay)의 핵심지역인 산호를 보호할 수 있는 지역까지 확대 포함되었다.
비스케인 국립공원은 망그로브 해안선에서 걸프 스트림(Gulf Stream)까지 복잡한 생태계를 다 아우르고 있다. 그 외에도 조그만 섬들에서 발견되어지는 생물학적 영역과 물깊이가 얕은 만의 해양 양식장까지 포괄하고 있으며 그 영역은 서로서로 얽혀있어 무엇보다  생명체들의 다양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산호초는 옛 부터 만을 두들겨 왔던 파도를 받아드리며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생명체들의 안식처가 되었고 방문객들에게는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해안가 콘보이 포인트(Convoy Point)는 근처에 단테 파셀 비지터 센터(Dante Fascell Visitor Center)가 있고 유리바닥 보트 출발지이기도 하다. 비지터 센터는 배를 타기 전에  베이의 독특한 동식물군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유리바닥 보트는 갑판 중앙에 직사각형의 모양으로 바다밑을 조망할 수 있게 만들어진 배이다. 그 유리를 통해 주름진 해저에 거북이풀이 한들거리고 어린 해양동물들이 돌아다니는 장면이라든가 운좋으면 크고도 우아하게 헤엄치는 바다거북도 볼 수 있다.
또한 갑판 가장자리를 걸으면서 보트가 베이를 스쳐가듯 달릴 때 갈색 펠리컨이 날갯짓하다 물고기를 보는 순간 머리부터 다이브하여 거대한 부리 안에 물고기를 떠먹듯이 잡기도 하는 멋진 장면을 직접 볼 수도 있다. 보트는 일단 목적지에 도달하면 꾸물대듯 천천히 머물러 있다. 그사이에 사람들은 수많은 열대어와 작은 정글을 이룬 산호초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서서히 배가 움직이며 새로운 해저 지역으로 이동하면 또 다른 모습의 해상쇼가 시작된다.
만일 시간도 없고 배도 안탄다면 호기심을 가지고 콘보이 포인트 근처 해안을 걸어보라. 멋진 피크닉 장소가 될 것이다. 좀 더 시간이 있다면 카누나 카약을 빌려서 망그로브 지역을 직접 탐험해 볼 수도 있다. 망그로브는 이런 해양 환경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것들은 해안가를 정화시키고 그들 자신의 낙엽들을 잡아놓아 유기물을 양산해 낸다.
망그로브 나무들은 많은 새들을 오게 만들기도 한다. 때로 이곳은 바다의 젖소(Cow of the sea)라 불리는 덩치 큰 마나티(Manatee)와 위협적인 악어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이다. 또한 조개류나 물고기들은 반쯤 잠겨있는 뿌리들에 기생하여 산다. 썩어가는 망그로브 나뭇잎들은 단백질이 풍부하여 조그만 동물들의 음식이 되고 공해물질들을 걸러주는 역할도 한다.
비스케인 국립공원은 마이애미라는 대도시 근방 해안지대에 있다. 그렇기에 쉽고 가볍게 찾아가서 해양생물들을 관찰하고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좀 더 활동적인 사람들은 직접 스노클링을 한다거나 캠프를 치고 야영을 하기도 한다. 이도저도 안한다면 그저 흔들의자에 몸을 맡긴 채 베이 너머로 수평선을 응시하며 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다. 이곳에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자연은 늘 사람들에게 더 요구하지도 강요하지도 않으며 그저 누리기를 바랄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단지 우리가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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