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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칼럼 캐디이야기

캐디 이야기 3회

등록일 2011.11.11 | 조회수 8801 | 추천수 3

  

예전 부산에 있는 컨트리 클럽에서 일할 때 이야기 입니다.

농담을 잘 못하는 성격에 무뚝뚝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곤 하였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배치를 받고, 남자 고객님 4을 모시고 라운드를 하고 있었죠.

그날따라 몸이 조금 안 좋아 당일 휴무를 신청하려 했으나,

맡은바 일은 마무리 하여야 되기에 진통제를 먹고 일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픈걸 고객님에게 보이고 말하는 건 서비스업 종사자로서 아닌 것 같아,

인사와 스트레칭을 할 때 더 웃고 더 활동적으로 움직였습니다.

 

모든 라운드가 비슷하지만 고객 4분 중 한 분이 그날따라 더 스코어가 좋지 못하여,

나머지 3명이 그 한 분의 비위를 맞추는 분위기가 조성 되었습니다.

 

샷이 안될 때면 어김없이 저에게 짜증과 불만을 표현하셨고,

그럴수록 더 웃고 친절하게 해드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더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한 분이 어김없이 티박스에서 티샷을 오비지역으로 보냈고,

세컨지점에 있는 오비티로 이동하여 거리를 불러 드리며,

 “거리는 140미터 입니다. 7번 드리면 되겠습니까?” 라고 묻자

 

“언니야!! 가서 6번 가져 온나” 라고 하십니다.

 

저는 카트 있는 곳까지 뛰어서 6번 클럽을 드리고 나니

 

“아니다 언니야! 7번 가져온나!”

 

다시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러시더니

 

“아니네.. 6번이 맞겠다. 6번 가져온나”

 

그렇게 3-4번을 왕복을 하고 나니, 몸과 마음이 너무 지치더라고요.

 

느린 걸음으로 카트로 돌아와서 나도 모르게

 

아… 진짜 못해먹겠다… 너무하네 진짜..” 라고 중얼거렸죠.

 

문제는 이 말을 주변에 계시던 다른 동반자 분들께서 들으신 겁니다.

잠시 후

“언니야! 괜찮다. 우리가 더 미안하다. 힘내라” 라고 하시며 파이팅을 해주셨습니다.

 

무심코 뱉은 말에 너무 죄송하고 얼굴이 발개져 사과의 말씀을 전하니

 

“ 아.. 진짜 나도 저 사람이 저렇게 까지 진상을 부리니까 못해먹겠다. 이해해라” 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물론 제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이기에 그런 말을 한 것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캐디도 아플 때가 있고, 컨디션이 안 좋은 날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조금만 생각해 주신다면,

저도 회원님들께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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